2025년 3월 20일,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린 **GTC 2025(엔비디아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엔비디아 CEO **젠슨 황(Jensen Huang)**은 과거 양자컴퓨터 상용화 시점에 대한 예측을 철회하며, 기술 발전 속도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밝혔습니다. 이번 발언은 양자컴퓨팅 업계 전반에 큰 반향을 일으켰으며, 엔비디아의 새로운 전략이 공개되면서 향후 시장 변화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젠슨 황 “내가 틀렸다면, 좋은 일이다”
젠슨 황은 지난 2025년 1월, 투자자 미팅에서 “실용적인 양자컴퓨터는 상용화까지 20년이 걸릴 것”이라고 언급해 화제가 되었습니다. 이 발언 직후, 아이온큐(IonQ), 리게티(Rigetti) 등의 양자기업 주가는 40% 이상 하락하며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그러나 GTC 2025에서 그는 자신의 발언을 철회하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양자컴퓨터의 실용화까지 20년이 걸릴 것이라는 말은 제 개인적 판단이었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 그 예측이 틀리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만약 제가 틀렸다면, 그것은 우리가 더 앞선 미래를 향해 가고 있다는 뜻입니다.”
그는 해당 발언이 시장에 미친 영향을 고려해 사과의 뜻도 전했습니다.
왜 발언을 철회했는가?
젠슨 황이 생각을 바꾼 이유는 양자 기술의 빠른 상용화 성과를 직접 확인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아이온큐는 상온 이온트랩 방식의 양자컴퓨터를 통해 LS-DYNA 시뮬레이션에서 기존 대비 최대 12% 성능 향상, 그리고 엔비디아·AWS·아스트라제네카와 협업을 통해 20배 빠른 계산 처리 성능을 입증했습니다.
그는 “양자 기술은 더 이상 이론적 가능성에 머물러 있지 않다”며, “GPU가 처음 AI를 위해 쓰이기 시작했을 때와 비슷한 전환점을 맞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엔비디아, 양자컴퓨팅 연구소 설립…MIT·하버드와 협력
젠슨 황은 이날, 보스턴에 '엔비디아 가속 양자 연구소(NVAQC)'를 설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연구소는 MIT, 하버드대와 협력하여 실용적인 양자연산 모델을 연구하고, GPU와 양자연산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컴퓨팅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출 예정입니다.
또한 퀀티넘, 큐에라컴퓨팅, 퀀텀머신 등 양자 전문 스타트업과의 협업도 예고하며, 양자 하드웨어, AI 슈퍼컴퓨터, 병렬 컴퓨팅 플랫폼의 융합을 본격화할 계획입니다.
시장 반응 및 주가 동향 (2025년 3월 21일 기준)
젠슨 황의 철회 발언에도 불구하고 아이온큐(IONQ)의 주가는 전일 대비 9.27% 하락한 21.14달러, 엔비디아(NVDA)는 0.82% 상승한 118.53달러로 마감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단기 조정은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인 시그널”이라 평가하며, 대기업의 진입이 기술 생태계 확장에 기여할 것이라 전망합니다.
업계의 반응과 향후 전망
아이온큐 CEO **피터 채프먼(Peter Chapman)**은 "우리는 이미 엔비디아의 GPU를 활용해 양자 회로를 설계하고 있다"며, “양자컴퓨터는 고전 컴퓨터와 협력해 작동하는 것이 핵심이며, 대형 기업과의 파트너십은 기술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젠슨 황은 "양자컴퓨터는 신약 개발, 재료 연구, 암호 보안 등 세계에서 가장 복잡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열쇠가 될 것"이라며, AI 슈퍼컴퓨터와의 시너지를 강조했습니다.
✅ 핵심 요약
- 젠슨 황, GTC 2025에서 “양자컴퓨터 20년 발언” 철회
- 양자 상용화는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 중
- 엔비디아, MIT·하버드와 협력해 양자 연구소 설립
- 아이온큐 주가 21.14달러, 엔비디아 118.53달러 기록
- 하이브리드 컴퓨팅 플랫폼 구축 전략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