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11일, 비트코인(BTC) 시장은 큰 변동성을 보였습니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제외한 주요 교역국에 대한 상호 관세를 90일간 유예한다고 발표하면서 비트코인은 급등했습니다.
이와 동시에 발표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되자 비트코인에 대한 매수세가 강화되었습니다.
비트코인은 장중 8만 3,337달러를 돌파하며 한때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그러나 이후 중국에 대한 125% 고율 관세 부과 발표와 중국의 즉각적인 보복 관세 조치가 이어지면서 미중 무역 갈등이 다시 격화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며, 현재는 8만 2,124달러 수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금리와 인플레이션 완화가 비트코인에 미친 영향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4% 상승에 그쳐, 시장 예상치(3.6%)를 하회했습니다.
이 소식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을 높였고, 이에 따라 비트코인과 같은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되었습니다.
암호화폐 시장은 전통적으로 금리 인하 기대감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저금리 환경은 대체자산 선호를 자극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인플레이션 완화는 비트코인에 단기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습니다.
트럼프 관세 유예가 가져온 시장 반응
트럼프 전 대통령은 중국을 제외한 75개국에 대해 90일간 관세 부과를 유예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발표는 글로벌 무역 긴장을 일시적으로 완화시켰고, 이에 따라 금융시장과 암호화폐 시장 모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비트코인은 하루 만에 8% 이상 급등하며 8만 달러 선을 회복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중국에 대해서는 별도로 125% 고율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히면서,
중국이 이에 대응해 미국산 제품에 대한 보복 관세를 즉각 발표하면서,
시장 분위기는 다시 급속히 냉각되었습니다.
전문가들의 엇갈린 전망
긍정적 시각
코인리더스 등 일부 전문가는 트럼프의 관세 유예와 인플레이션 둔화가 결합되면서 비트코인이 단기적 반등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진 상황에서 비트코인은 대체자산으로서 매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부정적 시각
반면 연합뉴스 등은 미중 무역 갈등이 더욱 악화될 경우 시장의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되며,
비트코인 역시 주식시장과 함께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특히 관세 전쟁이 심화될 경우, 글로벌 경기 침체 가능성이 높아지고, 이는 위험자산 전반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향후 비트코인 시장 전망과 투자 전략
비트코인은 트럼프 관세 유예 조치와 미국 물가 상승 둔화 덕분에 일시적 상승 모멘텀을 얻었습니다.
그러나 미중 무역 전쟁 재격화라는 리스크 요인이 남아 있는 만큼,
단기 급등에 따라 투자심리가 과열될 가능성도 경계해야 합니다.
투자자들은 다음과 같은 전략이 필요합니다.
- 분산 투자 강화: 비트코인 외에도 금, 달러 등 안전자산 비중을 함께 늘려 리스크를 분산해야 합니다.
- 가격 변동성 대비: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락할 가능성에 대비해 손절매 기준을 명확히 설정해야 합니다.
- 거시경제 지표 주시: 소비자물가지수, 금리 인하 여부, 미중 무역 협상 상황 등 거시 지표를 수시로 확인해야 합니다.
참고 기사
👉트럼프 관세 유예에 비트코인 8만 달러 회복 - EB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