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선물이 2025년 4월 10일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부과 재개 움직임과 이에 따른 글로벌 무역 전쟁 우려가 재점화된 결과입니다.
미 증시 선물 상황
현재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선물, S&P500 선물, 나스닥 선물 모두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전일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발표한 대중국 고율 관세 부과 계획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습니다. 중국에 대한 125%의 고율 관세 부과 방침이 시장 불안을 키우면서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된 상황입니다.
무역 전쟁 재점화 배경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부분 국가에 대한 관세를 90일간 유예한다고 밝혔지만, 중국에 대해서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은 미국 제품에 대해 최대 84%의 보복 관세를 예고하며 맞대응에 나섰습니다.
양국 간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글로벌 공급망 불안과 무역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투자자 심리와 시장 반응
UBS의 수석 전략가 바누 바웨자는 "관세 유예에도 불구하고 무역 전쟁 리스크는 여전히 상존한다"며, "현재 주식 시장의 반등은 매도 기회라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기술주와 소비재 섹터가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으며, 경기 민감주 중심으로 매도세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기업 실적 영향
**카맥스(CarMax)**는 4분기 실적 발표에서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습니다. 이는 고율 관세에 따른 소비자 심리 악화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기업 이익 둔화 가능성이 커지면서 추가적인 실적 하향 조정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국제 시장 동향
글로벌 금융시장도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유럽 증시는 하락세로 출발했으며, 아시아 증시도 대부분 약세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홍콩 항셍지수와 상하이종합지수가 크게 하락하며 무역 전쟁의 직격탄을 맞는 모습입니다.
경제 전문가 분석
도이체방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은 단순한 일시적 충격이 아니라, 미국 경제 성장 둔화 및 세계 경제 질서 재편 위험"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경제학자들은 무역 긴장이 지속될 경우 **미국이 경기 침체(recession)**에 빠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향후 전망
현재 시장은 높은 변동성에 직면해 있으며, 투자자들은 위험 회피 성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금과 국채 등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달러화도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향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추가 발언과 중국의 대응 수위에 따라 시장 방향성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투자자들은 포트폴리오 조정과 리스크 관리에 신중을 기해야 하는 시점입니다.